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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발전위 파국' 미디어주 급락

당분간 약세 이어질듯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미디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BS가 2.47%가 떨어진 것을 비롯해 SBS미디어홀딩스(-1.57%), 온미디어(-2.3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iMBC(-2.77%), 디지틀조선(-1.95%), ISPLUS(-1.93%), SBSi(-1,06%), YTN(-0.90%) 등 미디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는 지난 17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는 실패, 사실상의 파국을 맞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미디어법 통과 무산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당분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구조가 다각화돼 있는 광고대행사보다 광고수익 의존도가 높은 방송사들이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광고수익은 경기와 연동해 움직이기 때문에 미디어주의 주가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말했다.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 기대가 과도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법이 당장 통과된다 해도 단기적으로 효과가 전혀 없는데도 투자심리만 과열돼 미디어주에 거품이 많이 낀 상태”라며 “올 4ㆍ4분기까지도 광고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실적에 따라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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