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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주 美차관보의 한국인 제자 사랑

한국계로서는 미 정부내 최고위직에 오른 高洪株 미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가 이화여대 법학과 洪晟弼교수(국제법)의 미국 유학당시 각별한 애정을 갖고 박사 학위논문을 지도한 사실이 27일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사람의 인연은 洪교수가 지난 95년 예일대에서 '위안부 문제의 국제법 구제방안'이란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할 당시 高차관보로부터 국제법 이론을 전수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高차관보는 정신대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정신대 문제도 국제공법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는 것. 洪교수는 같은해 8월 高차관보의 애정 어린 도움을 받아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대 교수로 발탁돼 국제법 강의를 하고 있다. 洪교수는 高차관보를 "인권문제에 관한 한 국적을 가리지 않는 '인권옹호자'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학자형 관리"라며 "학자로서 高차관보의 명성은 미국의 학계 및 정.관계에 자자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高차관보는 미국의 헌법과 국제법 분야에서 탁월한 이론적 배경과 함께 하버드 법대의 교과서를 공동 저술한 것으로 널리 평판을 얻었다는 것. 그는 하버드 법대를 나와 예일대에 교수로 봉직하면서 예일대 인권 센터에서 인권프로그램을 주도했고 아이티 난민 구제활동과 미국내 고문행위등에 대한 법적구제 소송을 전문적으로 수행했다. 洪교수는 "高차관보가 한국인으로서 고위직에 오르게 된 것은 미정부가 그의 이론및 실무능력과 미 국무부 변호사를 역임한 경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면서 "인권수호자로서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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