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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증가”

“산업생산, 소비 등 전월대비 증가세 이어갈 것”

정부가 미국ㆍ중국ㆍ유럽 등 이른바 G3 리스크에 따른 더블딥 우려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했던 정부는 지난달에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낙관적 전망에서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대외적 악재에 대한 정부의 견지 기조가 드러났다. 재정부는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 “수출과 내수 호조가 지속되고 고용 회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외 여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표경기 개선이 서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및 사회안전망 보완 등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경제정책 방향의 목표를 내비쳤다. 정부는 6월 광공업생산이 재고증가, 수출호조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 가겠지만 지난 5월 큰 폭의 증가(전년동기대비 21.5%)에 따른 기저효과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판매는 유통업ㆍ휘발유 등 판매 호조 및 민간의 소비여력 회복 추세, 월드컵에 따른 소비진작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는 심리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으로 인한 토목공사 증가 등을 감안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무역수지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월 기준 사상 최대치인 74억7,000만달러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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