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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1억톤 규모 구리광산 개발권 확보

광진公등 컨소시엄, 합작계약…2012년부터 생산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정매장량 1억톤 규모의 볼리비아 구리광산에 대한 탐사ㆍ개발권을 확보했다. 우리나라는 동광개발 외에 전력개발 사업과 관련한 양국의 상호 협력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이재훈 차관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코로코로 동광 합작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광업진흥공사와 LS니꼬ㆍLG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ㆍKEMCO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과 볼리비아 국영광업기업 코미볼사가 코로코로 동광을 공동 탐사ㆍ개발하기 위해 맺었다. 한국 측은 탐사비용 1,000만달러와 개발비용 2억달러를 투자하고 30년간 광산운영권과 생산물 처분권을 보유하며 이익은 한국 측과 볼리비아 측이 각각 45대55로 나눠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볼리비아 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추가 탐사와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며 탐사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 오는 2012년부터 매년 3만~5만톤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동광개발 외에 전력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코로 광산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동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생산물 처분권 100%를 확보함에 따라 구리 자주개발률이 4.7%에서 1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4만톤을 수입한 세계 6위의 구리 수요국이지만 자주개발률이 낮았던 우리나라는 이번 합작 계약으로 국내 동제련업체와 전선업체 등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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