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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 고강도 원가절감 나섰다

원자재난에 이어 환율 급변동, 유가 급등 흐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 자 기업들이 ‘생존 우선’의 고강도 원가 절감 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총선이 바짝 다가오면서 경제 외적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기업마다 현 금 보유분을 늘리는 등 '위기 경영'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3면 5일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은 ▦최근의 탄핵사태가 총선 정 국으로 곧장 이어지고 ▦원자재값 급등, 고환율, 고유가의 '3고(高) 현상'이 지속되자 2ㆍ4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 주력 계열사를 중 심으로 위험 요인 차단을 위한 비상 경영체제로 일제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경제 내외부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경영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기업들 의 ‘자금 선확보’ 움직임도 빈번하게 포착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 담당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이 장기화하자 자금사정이 넉넉한 대기업들조차 회사채 선(先) 발행 등을 통해 자금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가전부문을 필두로 ▦원자재 사양변경 ▦대체 소재 개발 ▦거래선 다각화 ▦원자재 공동 구매 등 전방위 대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말 현재 각종 유가 증권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이 9조원 안팎에 이르지만 순수 현금은 2조원 안팎에 불과하다"며 "불 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보유 현금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그룹에선 LG칼텍스정유가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과제로 장기 도입물량과스팟(현물) 물량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현재 진행중인 캄보디아 해상유전및 개발사업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LG화학은 상당한 원가 압박이 예상됨에 따라 재고물량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SK그룹도 정유ㆍ화학 업종 비중이 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과 함께 유가 상승 등 지표 변동에 따른 '자린 고비 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일 방침이다 .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도 "내수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수출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재경본부를 중심으로 예산 절감 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난달 본사 중역들을 주요 수출 시장에 파견, 판매 독려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당분간 내수부문 임원들이 주말에도 쉬지 않고 판매 확대 활동 을 벌일 방침이다. 이 밖에 유가 동향에 민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컨틴전시 플랜(비상 경영계획)’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들도 원자재 값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3% 원가절감’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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