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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대화정치 입장 변화없다"
입력2000-05-25 00:00:00
수정
2000.05.25 00:00:00
황인선 기자
청와대,"대화정치 입장 변화없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여야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말했다.
朴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이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의 지명와 DJP공조 회복을 계기로 여야정책협의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정국이 경색됐다고 규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朴 대변인은 『李 총리서리 지명이 영수회담의 합의정신을 깨는 것이 결코 아니며 국정을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해나간다는 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
昌) 총재의 영수회담 합의와 공동정부의 구성·유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朴 대변인은 이어 『공동정부는 김종필 총리의 후임에 자민련의 추천을 받아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맡고, 그의 뒤를 李 총리서리가 이어받는 등 대선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단지 총선때 자민련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선거가 끝나면서 국정공조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李 총리서리 지명을 빌미로 「영수회담 합의가 깨졌다」, 「정국이 경색됐다」고 규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하고 『15대 국회처럼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정치가 다시 반복돼서는 안된다』면서 『한나라당은 국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정당으로서 또 다시 대결의 정치를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도 『李 총리서리 지명 등에 대해 한나라당이 영수회담 합의사항을 깬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대해석이고 잘못된 해석』이라며 『국민적 지지를 얻어내는 정책을 통해 한나라당의 협력을 받아 국정을 수행한다는 입장에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그런 기조위에서 국정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韓 실장은 이어『호남의 무소속의원 4명이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자신들의 선거때 공약사항을 이행한 것일 뿐 인위적 정계개편과는 무관하다』면서 『한나라당을 야당으로서 (국정의) 카운터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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