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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년만에 900선 돌파
입력2002-03-27 00:00:00
수정
2002.03.27 00:00:00
외국인 5일만에 순매수… 코스닥 93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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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27일 모처럼 외국인 및 기관들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지며 종합주가지수가 24개월만에 900선을 탈환하고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는등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미국 증시가 안정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질경우 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상반기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서울 증시는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뒤 외국인들이 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선물고평가 현상이 발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 지난주이후 4번의 도전끝에 9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2,790억원에 달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조만간 타결되고 GM의 대우차 인수도 임박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고 삼성전자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종합주가지수는 21.43포인트 급등한 902.46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0년 3월29일 908.51포인트 이후 2년만에 90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1,000억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로 장을 받친데 힘입어 0.54포인트 상승한 93.10포인트로 마감,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속화하고 경기회복,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등 구조조정 가시화 등으로 상반기내 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900선을 돌파함에 따라 매물벽이 크지 않은 1,000포인트 도달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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