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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獨월드컵 홍보효과 9兆

16강전까지 경기장에 광고보드만으로 7兆<br>한일월드컵 성과 '훌쩍'…"악조건속 선전" 평가

‘HYUNDAI 눈에 띄네.’ 독일월드컵 축구경기마다 눈에 띄는 현대자동차 광고판이 세계 축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독일 월드컵에서 모두 9조원의 홍보효과를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조별 예선부터 16강전까지 각 경기장에 설치한 광고보드의 홍보효과가 7조원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전체 홍보효과 6조원을 벌써 뛰어넘은 것으로, 총수 공백 등으로 초기 월드컵 마케팅에 차질이 빚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길거리 응원 협찬과 공식 차량 지원 등 기타 홍보활동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의 전체 홍보효과는 9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십 인텔리전스’는 16강전까지 총 56경기의 A보드 TV 노출 빈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의 A보드는 16강전까지 경기당 평균 12분34초, 총 11시간45분 노출됐으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13시간30분에 걸쳐 현대차 브랜드가 TV를 통해 방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현대차의 브랜드 노출시간은 경기당 평균 11분35초였던 점을 감안할 때 8.5% 정도 늘어난 셈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A보드의 노출시간 증가와 시청률 및 시청인원의 급증, 광고단가 인상 등으로 인해 브랜드 노출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1% 올리는 데는 수조원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며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을 통한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은 현대차의 인지도 제고와 판매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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