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연화제] 연극 ‘불 좀 꺼주세요’

90년대 흥행 화제작 다시 무대로


90년대 국내 연극계의 최대 화제작이자 흥행작이었던 ‘불 좀 꺼주세요’가 연중 연극프로젝트 ’연극열전‘의 10번째 작품으로 30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국내 연극계에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92년 초 대학로 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3년 여 동안에 1,157회의 장기공연과 20만명이 넘어 90년대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또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영화 ‘서편제’, 가요 ‘핑계’ 등과 함께 보존할 가치가 있는 대중 문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순수 창작극으로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추고 최장기 공연을 이뤄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이 작품은 내용과는 달리 제목 때문에 그 명성 만큼이나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야한 연극’이라는 상상이 은연중 깔려있어서다. 하지만 이 연극은 밖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겉 모습과 속마음의 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심리극이다. 주인공의 내면을 보여주는 ‘분신’들이 출연, 적나라한 인간의 심리를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갖고 있는 이중적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줘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숭아트센터는 국내 연극들 중 드물게 3040세대 남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라고 보고 8월 6일 ‘3040 오직 남성만을 위한 낭만 시연회’를 한다. 이수현 팀장은 “위선적인 사생활을 벗어버리고 첫사랑의 여인을 찾아 본능에 충실한 삶을 갈망하는 남자 주인공에서 남성 관객들이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보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92년 초연당시 대학생 관객들이었지만 이제는 생활의 중심에 서 있는 3040세대의 주축이 된 남성들에게 여유와 감성을 제공하기위해 200명의 남성 관객들만 초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극과 시연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극열전 홈페이지(www.dsartcenter.co.kr)를 참조하면 된다. (02)762-001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