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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기업은 다르다] 신세계, 할인점 시장 1위 '유통강자'

신세계가 모태인 신세계백화점의 재도약과 할인점 시장 1위의 탄탄한 경쟁력으로 명실상부한 ‘유통 강자’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월 강남점을 1만3,000평의 초대형 점포로 확장 오픈하면서 도약을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오는 8월 본점을 ‘꿈의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해 강남에 이어 도심 상권을 잡겠다는 야심을 다지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지난 2000년 오픈 이래 3년만에 강남지역 1위 백화점 점포로 등극, 오는 2007년까지는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해 국내 단일점포 1위로 비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1만8,000평 규모의 본점 오픈 이후에도 죽전 등 주요지역에 초대형 점포를 여는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지속적인 경쟁력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이 회사측 계획이다. 석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는 “객단가와 구매 빈도를 높이는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명실상부한 유통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 신세계를 유통의 선두주자로 끌어 올린 일등공신은 할인점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마트다. 국내 할인점 업계가 규모 면에서 백화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이마트로 시장 장악에 성공한 신세계의 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93년 국내 할인점의 역사를 연 신세계이마트는 ‘가격파괴’를 통해 백화점과 재래시장 중심의 소비 패턴을 바꿔 놓으며 유통업계를 주도하기 시작, 본격적인 할인점 시대를 여는데 크게 일조했다. 2002년에는 단일 할인점 처음으로 월 구매고객 1,000만 시대를 개막, 올 초에는 월 1,5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에 뿌리 깊이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마트의 성공의 뒤에는 IMF 위기를 겪으며 알뜰 소비자들에게 최저가격을 지향하는 할인점 산업이 각광을 받았다는 시장 여건과 함께, 외국 선진 유통기업들과의 글로벌 경쟁을 통해 매장 운영과 물류ㆍ시스템 등의 선진화에 기울여 온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역으로 확장경영에 나선 것도 큰 몫을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 9개 점포를 열어 총 71개 점포망을 구축, 불황기의 공격 전략으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았다. 오는 2007년에는 100호점을 돌파할 계획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이 같은 다점포망 전략으로 이마트는 ‘가장 한국에 맞는 할인점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으면서 세계적인 유통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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