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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제의원, '병주고 약주기'

김만제의원, '병주고 약주기' 경제부총리를 지낸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부의장이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병주고 약주는」식의 행보를 보였다. 金부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 0순위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한국식 로비덕분이라는 말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이례적으로 기자실에 내려와 『金부의장 발언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보도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金부의장의 돌출발언이 나오자 이에 당황한 권철현 대변인은 기자실에 내려오기전 金부의장을 불러내 『도대체 이렇게 미묘한 시점에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權대변인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회견 전에 급히 기자실에 들러 『총재단회의에서 한 金부의장의 발언은 여야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발언으로 여야관계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金부의장 발언을 취소해 줄 것을 대변인으로서 부탁한다』고 취소를 신신당부했다. 또 權대변인은 이날 李총재가 기자회견문을 읽는 동안 배석했던 金부의장을 잠시 불러 『金부의장의 발언을 취소해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고 金부의장은 밝혔다. 金부의장은 이날 李총재의 기자회견후 기자와 만나 진의를 묻자『오는 13일 발표하는 노벨평화상에 115명의 개인과 35개 단체가 후보에 올랐으나 金대통령이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그것 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金부의장은 또「金대통령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과 함께 올라가야 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金대통령 단독으로 후보에 올라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金부의장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당초 李총재의 기자회견문에 포함돼있던「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한 金대통령이 국회정상화 같이 중요한 문제를 여당에 미루는 것은 떳떳하지 못할 뿐 아니라 국민을 깔보는 처사입니다」라는 부분을 李총재에게 삭제할 것을 즉석 건의, 기자회견문에서 이부분을 삭제한 장본인이다. 金부의장은 李총재 기자회견후 『하나 실수하고 하나 구제해줬다』고 밝혀 한나라당이 대여관계 공세수위 조절에 여념이 없음을 나타냈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0/02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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