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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해외시장 진출 박차

외환은행, 모스크바 사무소 개설

은행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설했다. 외환은행 모스크바 사무소는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장 조사,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교민, 한국과 교역중인 러시아 기업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러시아 진출을 위해 지난 2004년에 모스크바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2005년 11월 부산 APEC총회에서 러시아 국영은행인 VTB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그 후 국내 최초로 러시아 루블화 환전업무를 시행하는 등 러시아 진출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칠레, 인도, 베트남, 아랍에미레이트, 카자흐스탄 등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모스크바 현지 고객들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 뿐 만 아니라 러시아 주변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협력 증강을 통한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울 수 있는 기틀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이슬람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 감독기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이슬람 거점 지역인 두바이에도 올 하반기중 사무소를 내고 2009년 전후로 지점으로 전환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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