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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백남준 작품 영구전시

세종문화회관에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최신작이 영구 설치된다.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총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회관 1층 로비에 백남준씨의 최신작 '호랑이는 살아 있다'를 영구 설치하기로 했다"며 "3월중 서울시에서 예산 승인이 나는대로 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랑이는 살아 있다'는 백씨가 지난 99년 12월 31일과 2000년 1월 1일 사이에 판문점 근교 임진각에서 펼쳐졌던 뉴 밀레니엄 기념행사 'DMZ 2000'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높이 8m, 폭 3m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전통악기인 월금과 첼로 모양을 한 거대한 형상의 구조물에 한민족을 호랑이로 비유, 21세기의 웅비를 표현한 비디오 작품으로 한국인의 기상과 미래지향적 의지를 담고 있다. 당시 와병중이던 백씨는 이 비디오 작품에 직접 출연, 가곡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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