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주최로 열린 ‘2006 코스닥 상장법인 CEO 조찬 세미나’에서 “최근 국내 경기지표들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등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사용해야 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수출은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 수요도 완만하나마 증가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정책은 재정의 조기집행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 원장은 그러나 “북핵 문제, 미국 경제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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