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피켓시위… 베이비마라톤…<br>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이색마케팅'눈길'
 | | 브라운의 무빙버스 체험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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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드리화장품의 1인 피켓시위 패러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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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고객을 잡아라’
연일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장품ㆍ생활용품 업계가 이색적인 거리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각 업체들은 식상한 미녀도우미를 활용하기 보다 베이비마라톤, 1인 피켓시위, 무빙버스를 이용한 체험행사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길거리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성인화장품 및 유아용품 브랜드 ‘키엘’은 이날 자사 유아용품 홍보를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점에서 ‘베이비 런’행사를 열었다. 폭신폭신한 레일 위에서 아기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가 울리면 목표선 앞에 있는 엄마에게 기어가는 경주 대회. 특히 아이 앞에 장난감 등을 놓아 아이가 엄마의 목소리에 집중하지 못하게 해 애타게 아이를 찾는 아이와 이를 외면하는 아이의 모습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나드리화장품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강남역, 명동, 신촌, 동대문 등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패러디한 마케팅을 펼친다. 최근 출시한 주름개선 신물질 ‘NAG’를 알리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이색이벤트로 피켓에는 ‘며느리 보아라! 내 얼굴의 주름은 네 신랑 탓이다!’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아들 키우느라 주름살이 늘었으니 화장품을 선물해 달라는 요구를 비롯, ‘도연아 결혼하자! 주름살 없애줄 NAG도 구입했다’라고 청혼하는 내용까지 재미난 내용을 담고 있다.
면도기 브랜드인 ‘브라운’과 ‘질레트’는 대형 버스를 개조해 전국 곳곳을 이동하면서 고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운은 전기면도기 ‘액티베이터’출시 1주년을 기념해 고급 헤어숍처럼 내부를 꾸민 버스로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면서 소비자가 직접 버스 안에 설치된 세면대에서 면도를 해볼 수 있도록 하고, 면도기 10%할인 및 면도날 무료교환도 해준다. 질레트는 진동 수동면도기 ‘M3파워’출시에 맞춰 면도공간을 마련한 버스로 신촌, 홍대 등 서울 도심을 돌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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