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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중장기 성장모멘텀 확보"

오토넷 합병으로 현대차그룹 현금창출 역할…안정성 높아져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 합병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오토넷을 인수 합병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모듈사업부의 역량 강화와 함께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도 초석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현대차그룹의 부품전략이 기존 현대오토넷에서 현대모비스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넷 합병은 현대차그룹의 핵심부품 수직계열화 전략의 큰 줄기가 변한 것으로 앞으로 현대모비스의 안정성과 투자매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12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 3ㆍ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환율효과로 AS 부품판매 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모듈 사업의 영업이익률도 목표치인 5%에 근접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합병 시너지를 누리기 위해서 감내해야 할 구조조정의 강도와 속도는 숙제로 남았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넷의 자본총계는 현대모비스의 10.1%에 달하지만 상반기 당기순익은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 확보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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