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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굿매너] <91> 연습장 에티켓 ③

물수건 이곳저곳 닦으면 실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의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그때 삶아 빨지 않은 업소의 위생관념 결여가 집중적인 비난의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각된 부분은 고객들의 물수건 사용 실태였다. 식사 전 간단히 손을 닦는 것이 주요 용도지만 얼굴은 물론 목과 팔, 심지어는 발까지 닦는 경우가 있어 대다수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골프연습장에도 물수건이 비치돼 있다. 여름에는 냉장고 안에, 겨울에는 대형 전기밥통 속에 보관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30분 힘껏 클럽을 휘두른 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는 기분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상쾌함이다. 하지만 간혹 물수건으로 ‘간이 샤워’를 하듯 하는 이용자가 있어 불쾌감을 느끼곤 한다. 많지는 않지만 일부는 목과 가슴을 닦는 것으로 모자라 겨드랑이 부분까지 닦기도 하는 것이다. 그립과 클럽 페이스를 닦는가 하면 쓰고 난 뒤에는 아무데나 팽개쳐 버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모두가 매너 수준을 드러내는 불결해 보이는 행동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연습장 물수건은 삶아 빨지 않는다. 내가 불결하게 사용한 물수건은 세탁기를 거쳐 다시 누군가의 얼굴을 닦는 데에 쓰일 것이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연습장 내 샤워 시설을 이용하면 될 일이다. 물수건으로는 얼굴의 땀을 닦는 게 상식이다. 무릇 상식에서 어긋나는 행동은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법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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