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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실전투자전략] 코스닥기업 가치 평가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순이익 1원을 시장이 얼마의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느냐를 나타낸다. A기업의 EPS가 1,000원인데 주가가 1만원이라면 이 회사의 PER는 10배가 된다.전통적 평가지표중 PER와 함께 수익성을 중시하는 EV/EBITDA도 있다. EV/EBITDA는 기업가치를 실질 영업이익으로 나눠 계산한다. 기업가치는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을 더한 것이며 실질 영업이익은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의 순이익이다. PER와 EV/EBITDA는 낮을 수록 주가가 오를 여지가 크다고 평가된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PER가 10배라면 투자원금을 되찾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하지만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경우 이같은 전통적인 투자지표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정보통신, 인터넷 등 꿈을 먹고 사는 업체들이 대거 포진한 코스닥에서는 1년에 외형이 수십배씩 커지는 업체도 수두룩하다. 따라서 현재의 기업가치만을 나타내는 PER와 EV/EBITDA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표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기존 수익 관련 평가방법으로는 적정가격을 제대로 매길 수 없다. 이들 평가지표에 입각해 투자할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수익률을 올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데 1만년이 걸리는 드림라인과 버추얼텍의 주식을 도저히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닥에서는 저PER주에 투자하더라도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PER가 10배에도 못미치는 종목도 63개에 이르고 있는 데 대부분 건설, 의류, 도매업, 화학, 제조업종으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PER가 거래소에 비해 훨씬 높음에 따라 과열, 거품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나 오히려 PER가 높은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훨씬 앞서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정보통신, 인터넷 관련 기업을 평가할 때는 주가매출액비율(PSR)과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 등의 새로운 지표를 주로 사용한다.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PSR가 높으면 영업활동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미국 나스닥의 경우 PSR가 높을 수록 주가도 더 큰폭으로 올랐다. PEG는 현재의 수익성만을 나타낼 뿐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진 PER에 성장성을 도입한 개념이다. 즉 PER를 주당 순이익 성장률로 나눠 구한다. 만약 PER가 똑같이 30배인 B, C 두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각각 10%, 30%일 경우 B기업의 PEG는 3, C기업은 1이 되는데 B기업이 C기업보다 과대평가됐다고 보게 된다. 한편 인터넷서비스 업체에 대해서는 전체 가입자수, 서비스의 질, 가입자의 특징 등을 고려한「가입자당 가치」를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한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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