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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분식회계 '주의보'

최근 회사채시장에 분식회계 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채권시장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생한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분식회계 파문 이후 잠잠하던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주 시장에서 나돌던 대규모 분식회계 관련 소문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SK해운 관련 1조원대의 분식회계관련 소송이 시작됐고 지난 23일에는 증권선물위원회가 13개사에 대해 분식회계 등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유가증권 발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린데 따른 경계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내년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을 앞두고 그동안 숨겨졌던 회계 부정이 한층 강화된외부 감사로 인해 갑자기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점도 회사채를 거래하는 시장 참여자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아무리 우량해도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질 경우 시장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채권값 폭락으로 인해 커다란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투신사 한 임원은 "아직 채권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으나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감이 일고는 있다"며 "시장에 떠도는 루머에 대한 사실 확인 노력과 함께 회사채 거래시 해당 회사 내용을 좀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고말했다. 다른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최근 분식회계 관련 루머가 돌며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면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루머가 신빙성이 있을 경우 국고채와 회사채간 스프레드(금리차)가 크게 벌어지기 마련인데 아직 그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분식회계가드러난다해도 대기업이 아니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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