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조련등 레저 관련학과 잇단 신설 전문대 수시 2학기 이색학과들웰빙건강관리·e스포츠게임학과도 생겨하이브리드車·신재생에너지학과 눈길교정직·해양경찰등 공무원 양성 학과도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전국 149개 전문대학이 다음달 8일부터 수시2학기 전형에 나서 총 16만6,236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전문대들은 극심해지는 취업난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영역의 이색학과들을 속속 개설하고 4년제 대학과 경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전문대 이색학과들은 최근의 사회 변화를 반영해 레저ㆍ웰빙ㆍ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레저ㆍ웰빙 관련학과 눈길= 전문대들이 2006학년도와 2007학년도에 걸쳐 신설한 학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저 및 웰빙 관련 학과들이다.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레저나 웰빙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한 것이다. 대경대학은 동물원ㆍ수족관을 찾는 사람이 늘고 광고ㆍ영화 등에서 동물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최초로 동물조련이벤트과를 신설했다.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이 학과는 동물 사육ㆍ조련ㆍ공연 등 동물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은 졸업 후 동물원ㆍ수족관ㆍ관광테마파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승마가 대중 레저 스포츠로 각광 받으면서 승마 관련 학과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동아인재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애완동물미용학부에 승마조련전공을 개설했으며 전주기전대학은 2007학년도에 마사과를 신설하고 마필 관리ㆍ번식 및 말을 이용한 치료프로그램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또 웰빙 열풍을 타고 생겨난 웰빙 관력 학과로는 서라벌대학의 웰빙테라피과와 선린대학의 웰빙건강관리과, 동원대학의 휘트니스건강관리학과 등이 있다. 이 밖에 주성대학은 현재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떠오른 프로게이머의 인기를 반영해 e스포츠게임과를 새로 만들었고 청강문화산업대학은 꽃을 이용해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플로랄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첨단기술 및 공무원 양성학과도 관심= 아주자동차대학은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 받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고 정비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자동차과를 신설했다. 또 전주비전대학은 태양ㆍ풍력 등 환경오염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할 신재생에너지과를 개설하고 올해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하이브리드자동차과를 졸업하면 자동차 및 모터ㆍ배터리 생산 관련업체로의 취업을 노려볼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과 졸업생은 에너지 관련 기업은 물론 담당 공무원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가 기업체ㆍ실업계고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한 후 취업과 연계시키는 협약학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두원공과대학은 LG필립스LCD와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LCD장비전공을 개설하고 협약고교 5개교의 학생 40명을 선발하며 신성대학은 현대제철과의 협약을 통해 제철산업과를 신설했다. 경찰ㆍ공무원 등을 양성할 목적으로 신설된 학과들도 눈에 띈다. 강원전문대학은 해양경찰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양경찰학과를 개설했고 경동정보대학은 교정직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경찰교정부사관과를 설립했다. 또 극동정보대학은 7급 및 9급 전산공무원 양성을 위한 전산공무원양성과를, 벽성대학은 군에서 필요로 하는 가상현실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군특수가상현실과를 신설했다. 입력시간 : 2006/08/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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