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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IMF때보다 악화"

商議 조사…제조업 1분기 BSI 55로 급락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전국 1,564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 1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5로 전분기(79)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후 경기가 바닥을 기고 있던 지난 1998년 3ㆍ4분기(61)보다 낮은 것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지만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내수의 경우 66으로 전분기(91)보다 크게 떨어져 내년 내수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수출 또한 80으로 전분기에 비해 19포인트나 하락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기업(49)과 중소기업(56) 모두 전분기(대기업 92, 중소기업 78)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하락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전분기보다 전망 수치가 낮아진 가운데 정유(11), 출판ㆍ인쇄(24), 철강(43), 비금속광물(47), 펄프ㆍ종이(48) 등은 지수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악화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비관론이 확산되면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경제 주체들의 심리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1ㆍ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39.1%)와 환율(24.3%)을 꼽았다. 특히 환율은 전분기에 전체 기업의 7.2%가 최대 애로 요인이라고 답한 데서 크게 늘어나 환율급등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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