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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통신 서비스 '전성시대'

회사들 업무 효율 향상위해 업종별로 특성 맞게 도입 늘어


# 인터넷전화 (VoIP)- 시내외 구분없이 사용가능, 국제전화도 최고 90%싸
# 무선인터넷전화- 일정지역 자유롭게 이동, 해운회사·항만 등에 적합
# 주파수공용통신 (TRS)- 무전기·이동통신결합 물류 등 운송업서 큰 인기
무역업체에 근무하는 강인구(34)씨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장을 가더라도 별다른 불편 없이 유선전화를 사용한다. 최근 회사가 인터넷전화를 도입했기 때문에 부산 지사에서도 서울 본사로 걸려오는 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인 박종원(42)씨는 무전기 서비스 덕분에 교통 체증을 최대한 피해 간다. 배송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이다. 숱한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무전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종별 특성에 맞는 통신 서비스를 도입,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 나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터넷전화(VoIP)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게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용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대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기업용 통신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인터넷전화(VoIP). 현재 삼성네트웍스, 데이콤, KT, 애니유저넷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인터넷전화는 시내통화와 시외전화의 구분이 없으며, 국제전화도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 최고 90%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의 통화에 대해서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통신 요금을 크게 줄여준다. 부가 서비스 기능도 뛰어나 지사에서도 간단한 설정만으로 본사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문자 메시지나 전화번호부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회선을 설치해야 하고 별도의 전용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은 다소 높은 편이다. 무선인터넷전화는 건물 안에 설치된 무선랜(LAN)과 인터넷 전화를 결합한 컨버전스 상품이다. 무선인터넷전화는 이동전화처럼 넓은 이동범위는 보장하지 못하지만 건물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전화나 다름없기 때문에 동일한 작업장에서 돌아 다니며 일을 처리해야 할 경우에 아주 유용하다. 특히 해운회사나 항만 등과 같이 일정 지역내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국제전화를 자주 사용할 때 편리하다. 기존에 설치된 무선랜이 있다면 별도의 투자 없이 단말기만 구입하면 바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무선랜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에서는 무선인터넷접속기(AP) 설치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는 무전기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로 물류업이나 택시 등 운송업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공단 등 대형 작업장이나 병원 등에서도 TRS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TRS의 무전통신 기능을 이용하면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현재 KT파워텔이 전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티온텔레콤이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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