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전문大·기업체 연계 주문식 맞춤교육 첫 도입

국내 최초로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ㆍ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맞춤형 주문식 인력양성 교육시스템이 도입돼 시행된다. 충북 금왕공고(교장 이인성)와 주성대(학장 정상길), ㈜하이닉스반도체(사장 우의제)는 차세대 반도체 산ㆍ학 클러스터 맞춤형 주문식 인력양성을 위한 ‘1+3+1 연계교육’ 협약식을 28일 주성대 세미나실에서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기부터 적용될 이 제도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요구하는 반도체 전문인력을 고교 때부터 집중 육성하는 시스템. 고교 1학기, 전문대 3학기, 기업체 현장교육 1학기로 이뤄진다. 우선 금왕공고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이 3학년 2학기 과정을 주성대에서 관련 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선행학습을 받게 된다. 이어 주성대는 연계교육생 입학우대제를 통해 이들의 입학을 보장하게 된다. 주성대 입학 이후에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전문인력 양성 요청에 따라 주성대가 컴퓨터응용기계과 내 신설한 반도체장비전공 부문에서 현장실무능력 등을 제고하게 되며 연계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대학 마지막 한 학기 동안 하이닉스반도체에서 현장실습과 인턴십 과정을 밟게 된다. 이중 우수학생의 경우 취업까지 보장받게 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주성대에 연간 40명의 반도체 실무능력 양성을 요구하고 있어 연계교육을 받게 될 대부분의 학생들은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문 주성대 산업협력단장은 “기업체가 원하는 필요인력을 고교 때부터 육성함으로써 고교생에게는 취업보장을, 기업체에는 현장실무를 겸비한 직원 채용기회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는 것인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