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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야후에 군침

덩치키워 구글 대항마..

미국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대형 사모펀드들과 손을 잡고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AOL은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블랙스톤그룹 등과 야후를 완전히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펀드가 야후 지분의 확보를 위해 독자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야후에 대한 공식적인 인수제안서가 나오면 최소 2~3개의 업체들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야후와 AOL, 블랙스톤 등은 이러한 보도에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AOL 등의 야후 인수 추진 소식에 반색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야후 주가는 13일(현지시간) 5.7% 급등한 15.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도 4,960만주를 기록,이달 평균인 1,700만주의 세 배 가까이 됐다. AOL이 야후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은 현격한 기업규모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타임워너에서 분사한 AOL의 현재 시가총액은 26억8,000만달러로 야후(205억6,000만달러)의 12% 가량에 불과하다. WSJ은 AOL과 야후가 결합하면 온라인 광고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에 맞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업체의 유저들이 한 곳으로 통합되면 구글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야후에 대한 인수합병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08년 450억달러를 제시하며 야후에 합병을 제안했지만 야후의 거부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AOL 등이 실제로 공식인수에 나설 경우 야후에 어떠한 제안을 할 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야후 인수설이 다시 나오는 것은 회사 경영진의 거취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WSJ은 “야후의 몇몇 고위 임원들이 회사를 떠난 이후 최근 수주간 인수설이 가열되고 있다”며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금의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바츠 CEO의 취임 이후, 야후는 과감한 비용감축 등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혁신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연이어 밀리면서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수 논의는 아직 초기단계로 현재 몇 개의 시나리오들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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