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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 급증 2만개 돌파

의약분업으로 수입늘어‥6개월새 916곳이나의약분업 이후 동네의원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급여를 청구하는 의원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2만개를 넘어섰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양급여 청구 의원수는 의약분업 이전인 지난해 2.4분기 1만9,332개, 3ㆍ4분기 1만9,340개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다 의약분업실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4ㆍ4분기에 1만9,688개로 전분기 대비 1%(348개소) 증가한데 이어 올해 1ㆍ4분기에 2만256개로 다시 2%(568개소) 늘어났다. 이는 의료계 휴ㆍ폐업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의약분업 실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불과 6개월간 의원수가 4%(916개소)나 늘어난 셈이며, 의약분업 이후 의원 수입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평가원의 '2000년 건강보험 심사통계'에 따르면 전체 급여비 중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37.1%에서 지난해 11~12월 46.9%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다른 요양기관 중에는 병원이 지난해 2ㆍ4분기 655곳에서 올해 1ㆍ4분기 694곳으로 5%(39개소), 약국이 1만9,076곳에서 1만9,490곳으로 2%(414개소), 한방병ㆍ의원이 7,211곳에서 7,387곳으로 2%(176개소), 치과의원이 1만463곳에서 1만650곳으로 1%(187개소) 늘어났다. 하지만 종합전문요양기관은 44곳에서 43곳으로 1곳 줄어들고 종합병원은 287곳을 그대로 유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료 후 2년까지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숫자가 실제 의료기관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형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속해 있던 의사들이 개인의원을 여는 경우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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