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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같은데 등급이 다르다니…"

'수리 가' 선택과목 따라 표준점수 환산 적용<br>"억울" 호소 수험생 속출 재수생 크게 늘 듯

"점수 같은데 등급이 다르다니…" '수리 가' 선택과목 따라 표준점수 환산 적용"억울" 호소 수험생 속출 재수생 크게 늘 듯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 "한 문제 때문에… 억울해 차라리 재수" • [사설] 수능 등급제, 논란만 벌이지 말고 • 내년 재수생 급증할 듯 • "점수는 같은데 등급이 다르다니…" • '수능 등급제' 혼란에 대학들 전형 골머리 • 수리 '가' 3점 문제 1개만 틀려도 2등급 • 수리 '가' 2등급 10% 넘어 변별력 논란 • 채점위원장 "변별력 큰 문제없다" • 상위권 수험생 '소신지원' 두드러질듯 • 대학별 환산점·반여율·가산점 따져봐야 • "한 문제 틀렸는데… 내 꿈도 틀렸죠" • '수능 원점수 공개하라' 등급제 항의 쇄도 • 수능 등급제로 '대입 선택 부담만 커졌다' • 평균등급 낮지만 환산점수 높을수 있다 • "한 문제 틀렸는데 2등급…" 고3교실 혼란 • "4개영역 1등급 아니어도 최상위권 지원가능" 수능등급제에 대한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리 가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고, 원점수는 같아도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나타나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수능등급제로 피해를 봤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속출, 재수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입시기관과 일선학교 등에 따르면 수리 가형에서 원점수 기준으로는 똑 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라도 공통과목에서 감점이 됐느냐, 선택과목에서 감점이 됐느냐에 따라 다른 등급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등급제ㆍ표준점수 이중 효과=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총 30문항 중 1~25번까지는 공통과목, 26~30번까지는 선택과목 문항으로 돼 있으며 공통과목은 문항이 모두 같지만 선택과목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하나를 택하도록 돼있어 선택과목에 따라 문항이 서로 다르다. A학생은 공통과목에서만 4점짜리 두 문제를 틀렸고 B학생은 공통과목에서 4점짜리 한 문제, 선택과목에서 4점짜리 한 문제를 틀렸다면 둘의 원점수는 모두 92점(100점 만점)으로 같지만 등급으로는 A가 3등급, B가 2등급이 될 수 있다. 또 `미분과 적분'을 선택한 학생들 중 3점짜리 한 문제를 틀려 97점이 된 학생은 2등급이 됐지만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 중에서는 97점인데도 1등급이 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ㆍ외국어 등 다른 영역이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을 산출하는 것과 달리 수리영역, 그 중에서도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로 등급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표준점수는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ㆍ불리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를 말한다. ◇주요 학원마다 재수상담 봇물= 재수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이 무렵 수능등급제 등으로 전형의 틀이 크게 바뀐다는 소식에 재수를 기피하는 추세가 짙었지만 올해는 수능 성적이 발표된 당일부터 주요 학원마다 재수 상담이 쇄도하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갈라졌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어 재수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2009학년도에는 등급이 세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재수에 대한 욕구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 교실에서도 충격을 받거나 주관적인 억울함으로 재수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학생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여의도고 김모 군은 "수리 가에서 실수로 한 문제 틀리고 2등급으로 밀렸다"며 "연ㆍ고대 정시모집에서 수리 가의 1∼2등급 차이는 언어ㆍ외국어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원서를 넣기도 어렵게 돼 성적표를 받자마자 구겨서 주머니에 넣어버렸다"고 말했다. 한성고 이모 군은 "주로 중위권에 속하는 친구들이 언어영역에서 점수 1∼2점 차로 등급이 떨어진 친구들이 많고 등급이 떨어져서 원했던 대학에 지원할 수 없게 된 친구들이 꽤 있다"며 "그런 이유로 주변에서 재수해야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입력시간 : 2007/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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