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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8개월 최고가, "대규모 감원 호재"

국민은행[060000]이 올해 3천800명 등 2007년까지 4천700여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2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국민은행은 지난 주말보다 3.64% 오른 4만4천150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장중 4만4천600원까지 올라 지난해 5월 6일 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10일 4만원을 회복한 이후 10일만에 11.5% 올랐다. 현재 매수상위 창구 1~3위는 도이체방크와 CSFB증권, JP모건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로 외국인 매수세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이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효율적인 조직 개편이 기대되며 장기적으로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올해 인원 감축 규모가 당초 논의된 3천명선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은행의 연간 인건비는 1조5천억원대로 지난해의 경우 감원으로 인한 명예퇴직금 부담으로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은 올해 조직의 효율성 개선에 의한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임 행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책임경영 체제 구축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으며 이번에 실시하는 명예퇴직 등을 통해 효율적 조직으로 재편될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충당금 적립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도 ""새 경영진이 인원감축과 일반관리비 축소 등 비용통제를 중심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는 과거 국민-주택은행 합병, 국민카드 합병등을 통해 인력이 늘어온 은행에 긍정적 조치"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력감축 등에 따른 비용으로 올 1.4분기 국민은행의 이익이 1천510억원 가량 감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전 이익추정치를 분기당 1천억원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은 지난 21일 통합 노조 간부들을 만나 `인적자원 최적화 방안' 보고서를 제시하면서 적정인력 규모는 작년말 현재 인원보다 4천800여명이 적은 2만2천538명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은 또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규직 1천800명과 비정규직 2천명등 총 3천800여명에 대해서는 우선 노사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나머지 1천여명은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사도 노조측에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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