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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업계 할인경쟁에 수요 폭발

올초 가격을 인상했던 전문 베이커리업계가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가격할인 판촉경쟁을 벌이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5년전 가격, 12년전 가격」 등 초저가 빵제품이 봇물을 이루는가 하면 「제품 하나 더 주기」 판촉과 2차 할인행사까지 등장해 할인해당 제품의 판매가 행사 이전에 비해 최고 10배까지 증가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17일로 창립 12주년을 맞아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전국 700개 모든 점포에서 「12년전 가격 판매전」을 실시해 할인적용 품목의 판매가 종전에 비해 8~10배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가 높은 찹쌀도너츠·페스추리·후레시식빵 등 3품목에 대해 이달말까지 이 행사를 연장할 방침이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주 자사의 생크림소프트·후레시식빵·단팥빵·슈크림빵 등 주력제품 12개 품목에 대해 종전 판매가보다 150∼5,100원 정도 싼 86년 창립 당시의 가격에 공급했다. 크라운베이커리도 지난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식빵 한개 값에 두 개를 판매하는 「빵빵잔치」를 실시, 덤으로 주는 제품을 제외하고도 식빵 판매를 하루 2만개 정도에서 4만개 정도로 2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현재 파주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일손이 달리는 생산현장에 관리직사원까지 투입하고 있다. 회사측은 고객호응이 이처럼 높자 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행사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라명과는 지난 5월 「15년전 가격 판매행사」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두번째 사은할인행사를 실시해 행사 이전에 하루 1,350여개가 팔리던 식빵의 경우 현재 1만400개 정도가 팔려 8배 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안양공장의 생산라인을 밤샘해서 가동하고 있다. 신라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이 행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전국 400여개 전매장에서 1만8,000원짜리 생크림 케이크를 9,900원, 2,200원짜리 식빵을 1,200원에 판매하는 등 자사의 10개 주력제품을 최고 55%까지 싸게 팔고 있다. 업계가 이처럼 대대적 할인행사에 대해 돌입한 것은 올해들어 베이커리 시장이 15~20% 줄어든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선점을 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후발주자로서 최근들어 베이커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제일제당의 뚜레쥬르와 빙그레의 선메리 등 대기업계열 베이커리사의 공격경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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