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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특집 3면 자산관리공사

구조조정 업무에 최고의 인재 투입

이철휘 사장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5월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은행과 부실채권 투자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휘(오른쪽) 캠코 사장이 오쿠 마사이유키 스미토모 은행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십분 발휘했던 한국형 '금융안전망'의 역할을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톡톡히 해냈다.

캠코가 위기 때 보여줬던 신속하고 과감한 각종 비상조치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준비태세가 없었으면 결코 발휘되지 못했을 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생각이다.

캠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계ㆍ기업ㆍ정부의 시장실패를 1차적으로 수습하는 경제안전망의 밑그림을 그리고 신속한 추진에 나섰다. 시장논리로 도태된 부문을 거두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한 기업가 DNA가 필수적.

캠코는 스스로의 구조조정을 먼저 단행했다. 부실채권(NPL) 인수, 신용회복 지원 등 경제안전망 역할을 핵심사업화하는 대신 기타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연공서열식 경력점수를 폐지하면서 실적 중심의 개인업적평가를 전면 시행했다.

지난해 구조조정기금이 설치된 뒤 캠코는 각 분야 최고의 인재들을 선발, 구조조정 업무에 투입했다. 해운업계 구조개선팀의 경우 법률자문 변호사, 선박운용실무 항해사, 외화 자금조달 금융전문가 등을 한 팀에 모아 팀 단위에서 모든 업무를 해결하는 해외 투자은행(IB) 업무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는 1년만에 선박 24척을 인수, 국내 1위 선박운용사로 발돋움하는 실적을 거뒀다.



본연의 업무인 국유재산 위탁관리 분야에서도 캠코의 활약은 눈부시다. 22만필지의 국유지와 23억3,300만주의 유가증권을 관리하며 지난 3년간 국유지 관리를 통해 얻은 수익만 5,800억원에 달한다. 2005년부터 시작한 나라키움 빌딩 사업은 올해까지 총 9건이 시행 완료돼 국유재산 위탁개발의 성공적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 시민회관 리모델링 등 지자체가 보유한 공유재산 개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캠코의 돋보였던 분야 중 하나는 가계 신용회복지원. 단순 채무재조정을 넘어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용회복지원 고객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 주는 '캠코 두배로 희망대출'이 6월부터 시작됐고 7월부터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행복잡(job)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경제적으로 확실히 재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캠코의 이같은 활약은 공공기관 평가라는 성적표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상위 등급 달성,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연기금 중 2년 연속 1위라는 성적이 이를 보여준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공적소명과 기업가적 개척정신이라는 양 날개로 무장된 캠코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엄격해야 한다"며 "상시적 경제안전망의 기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전체가 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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