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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 7-2라인 조기 가동

월드컵 특수 등 고려 3개월 앞당겨 "내년 1월초 양산"<BR>"수요급증 대비·표준화 선점 겨냥" 분속에 LG필립스도 파주라인 양산 또 앞당길 듯<BR>"본격적 LCD 속도戰 시작되나" 관심 고조


삼성전자가 탕정의 7-2 LCD 생산라인 가동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 내년 1월초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는 내년 월드컵 특수 등에 따른 대형 LCD 수요 급증 및 대형 LCD시장의 표준화를 겨냥한 선제공격으로 해석돼 LCD업계의 본격적인 ‘속도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탕정 7-2라인의 수율(투입 원자재 대비 완성된 양품비율) 조율 및 생산장비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LCD시장의 여건 등을 감안해 당초 7-2라인의 양산시점을 공식적으로 내년 4월로 발표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최근 TV용 대형 LCD 패널 수요가 급증하면서 7-2라인의 조기 양산을 내부적으로 적극 추진해 왔다”며 “내달초, 늦어도 1월 중순까지 본격 양산체제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2조3,676억원이 투입된 탕정 7-2라인의 1단계 라인에서는 40ㆍ46인치 대형 LCD패널을 월 4만5,000장씩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단계로 1조7,641억원을 추가로 들여 내년 하반기부터 월 4만5,000장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월드컵 특수 등으로 벌써부터 TV용 LCD의 선주문이 급격히 몰려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7-2라인의 조기 양산을 통해) 40ㆍ46인치 중심으로 한 대형 LCD TV 표준화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2라인 조기 양산을 위해 수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라인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CD 표준화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필립스LCD도 7세대 LCD를 양산하는 파주 P7공장 1라인 양산시기를 한층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당초 P7 1라인 양산 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1분기로 앞당겼지만, 삼성전자의 조기 양산계획에 따라 또다시 양산시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LG필립스도 당초 계획보다 1~2달 앞당겨 내년 2월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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