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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기 해외펀드는 인도투자펀드"

올들어 3.4분기까지 해외펀드 가운데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가장 많이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 총 판매잔고 1조3천억원 수준으로 국내 금융사중 최대 판매처 가운데하나인 한국씨티은행은 올들어 3분기까지 분기별 상위 20개 펀드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9월말 현재 해외펀드 총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피델리티 인디아퍼커스펀드가 1천85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릴린치 글로벌 자산배분펀드(1천112억원), 메릴린치 이머징유럽펀드(734억원), 슈로더아시안배당주펀드(697억원), 메릴린치월드에너지펀드(613억원) 등이 뒤따랐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슈러더아시안배당주펀드와 메릴린치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각각 547억원과 395억원어치를 판매해 판매고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나 실제 주인공은 유럽 관련 펀드들이었다. 메릴린치 이머징유럽펀드와 템플턴 이스턴유럽펀드의 판매금액이 359억원과 340억원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피델리티 유럽성장펀드(135억원), 슈러더 컨버징유럽채권펀드(87억원), 프랭클린 뮤추얼 유러피안펀드(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씨티은행측은 1분기에는 유럽지역 중 동유럽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유럽 관련 펀드에 집중투자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피델리티 인디아퍼커스펀드가 2위로 부상하면서 1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유럽지역 투자펀드들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졌으며 3분기 들어서는 압도적으로 인도투자펀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인디아포커스펀드가 1천602억원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단연 1위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유가가 급등하면서 메릴린치 월드에너지펀드에 5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중남미와 일본시장이 살아나면서 메릴린치 중남미펀드(1989억원)와 피델리티일본펀드(166억원)도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특정지역 펀드를 권하기 보다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되도록 분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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