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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장애물 넘기는 클럽선택 요령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다음 샷을 하기 위해 볼이 멈춰선 곳으로 갔을 때 진행 방향으로 장애물이 버티고 있다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볼 바로 앞에 비교적 높은 턱이 있거나 화단, 나무 등이 가로막고 있을 경우 볼을 정확하게 때려도 장애물을 피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운에 맡긴 채 클럽을 휘두르면 엄청난 손해가 뒤따른다.
장애물을 뛰어 넘으면서 거리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막연히 목표까지 7번 아이언 거리지만 장애물이 있으니까 8번, 9번, 혹은 웨지를 선택하는 것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애물 통과는 물론이고 목표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해야 1타 이상을 줄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클럽 선택이다. 무작정 짧은 클럽을 빼 든다면 거리 손해를 볼 것이다. 장애물을 넘기면서 거리 손실을 최소화 하는 클럽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클럽을 선택하는 요령이 있다. 결정한 클럽으로 장애물을 넘길 수 있을지 의심이 들 경우 클럽을 헤드가 아래쪽으로 오도록 해서 들고 클럽페이스를 자신의 몸쪽을 향하게 해서 지면에 내려 놓는다. 그리고는 페이스를 발로 지긋이 밟아본다. 이때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바로 볼이 날아가는 탄도가 된다. 그 연장선을 머리 속으로 가만히 그려본다. 샤프트 연장선이 장애물을 넘어선다면 실제 볼도 넘어가게 된다.
경험이 많은 골퍼라면 이런 과정을 생략해도 적절한 클럽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구력이 짧거나 또는 상당한 경험자라도 클럽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자 한다면 이 같은 절차를 시도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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