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장은 지금] "광주 기업들은 지금 연수중"

"직원들 자기개발이 수익 증대로 연결" 판단<br>광주銀, 금융상품ㆍPB영업등 잇단 강좌 마련<br>빅마트도 소양ㆍ예절ㆍ직무별 교육 투자 확대


‘광주 기업은 지금 연수 중’ 광주 광역시에 직원들의 자기 개발이 수익증대로 연결된다고 판단, 이를 지원하는 연수활동을 적극 펴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무 연수를 받은 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당기 순이익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직원들의 자신감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광주 경제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교육론자 정태석 광주은행장의 맨파워 육성론이다. 그는 지난해 초 취임 일성으로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없으면 조직과 개인이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은 앞으로 토요 휴무는 즐길 생각을 거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기업들, 특히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종의 기업들이 정 행장의 말처럼 직원 연수와 재교육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충 아는 지식과 경험으론 치열해진 경쟁체제 아래에서 높아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정 행장의 취임 1년이 지난 요즘 매주 금요일 오후, 토요일이면 광주은행 본점 내에 위치한 연수실은 대학 강의실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직무연수를 받기 위해 모여든 임직원들로 전 좌석이 꽉 차 마치 취업준비 중인 대학 도서관을 방불케 하고 있다. 연수과목도 새로운 금융상품을 비롯해 기업분석, 담보평가, PB영업 등 직무와 관련된 과목 뿐만 아니라 교양강좌 등 다양하다. 김정철 홍보팀장은 “폭 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 강사들의 강의로 직원들의 시야가 크게 넓어진 것은 물론 외부에서 광주은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광주은행은 세전 1,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일궈낸 것도 사실 이 같은 교육이 큰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 14개의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빅마트도 직원 연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경우. 빅마트는 지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광주 풍암점 5층에 250석 규모의 자체 연수실을 갖고 있다. 매달 새롭게 입사하는 주부 사원과 아르바이트 사원들의 입문 교육을 위해서다. 박중재 홍보팀장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업종의 특성상 사원들의 한마디가 바로 매출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예절 교육을 비롯한 소양교육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팀장은 “임시 직원 뿐만 아니라 340여명의 정직원도 매년 한 달 정도는 하루 2-8시간씩의 직급별 교육은 물론 변화가 심한 유통업계의 동향과 업태, 그리고 직무별 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직원 연수 덕분에 최악의 경기 침체로 많은 유통 업체들이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빅마트는 지난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