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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분기 4,180억 적자
입력2002-08-14 00:00:00
수정
2002.08.14 00:00:00
매각협상 장기화, 거래선 이탈로하이닉스반도체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장기 매각협상에 따른 거래선 이탈로 지난 2ㆍ4분기 중 4,180억원(본사 기준)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14일 발표한 2ㆍ4분기 실적 자료에서 ▲ 매출 7,170억원 ▲ 영업손실 1,990억원 ▲ 당기순손실 4,1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매출은 1조6,010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810억원과 4,140억원에 달하게 됐다.
하이닉스는 ▲ 계속된 경기침체 ▲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D램 가격 하락 ▲ 마이크론과의 장기간 매각협상으로 인해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진행되며 비메모리 부문의 거래선들이 안정적인 거래처를 원하며 잇따라 이탈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올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6,330억원의 EBITDA(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능력, 지급이자와 법인세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하고 지난 6월 말 현재 4,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 구조조정안을 수립 중인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주 말 채무재조정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단일 방안으로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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