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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M&A 건수 절반으로 '뚝'

대기업들 작년 금융·유통 몸집불리기는 활발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급감하며 글로벌 불황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M&A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대기업들은 금융과 유통ㆍ방송통신 분야에서 몸집을 늘리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와 올해 1ㆍ4분기 기업결합동향을 집계한 결과 국내기업의 올 1ㆍ4분기 M&A 심사는 70건으로 전년 동기(138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M&A 금액도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0조4,000억원보다 대폭 줄었다. 자산 또는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인 국내기업은 200억원이 넘는 국내 기업을 인수할 경우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공정위에 신고한 외국기업 간 M&A도 지난해 1ㆍ4분기 16건에서 올해는 3건으로 급감했다. 국내 매출이 200억원 이상인 외국기업은 M&A를 추진하면서 공정위 심사를 거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공정위에 신고된 국내ㆍ외 기업의 M&A는 총 550건으로 동일 기준을 적용할 때 2007년(493건)보다 11.6%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142조8,000억원으로 42조7,000억원 줄었다. 국내기업 간 M&A가 502건으로 대부분이었으나 금액면에서는 2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국내기업은 금융ㆍ유통ㆍ방송통신 분야 업체의 인수를 적극 추진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현대차그룹ㆍ신흥증권, 롯데ㆍ대한화재 및 코스모투자자문, 한화ㆍ제일화재, 현대중공업ㆍCJ투자증권, 두산ㆍBNG증권의 짝짓기에서 보듯 금융업에 대한 M&A가 103건으로 활발했다. 유진의 하이마트 인수, 삼성테스코의 홈에버 확보, 신세계의 경방유통 경영권 행사 등 유통업계에서도 15건의 굵직한 딜이 이뤄졌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주식 매입 등 통신방송 분야의 M&A 역시 지난해 52건으로 9.5% 증가했다. 한철수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기업결합에는 소극적이지만 IT와 유통ㆍ금융 부문에서는 M&A에 적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최대 M&A는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로 규모는 약 3조3,1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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