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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매장이 온다] '카테고리 킬러'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전문점·할인점' 이점 갖춰<br>대형업체들 적극 유치나서


최근 국내 유통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이다. 이정희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특정 상품에 관한 전문점이면서 많은 물량을 취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유통 업태가 카테고리 킬러"라고 정의했다. '전문점'과 '할인점'의 이점을 동시에 갖춘 만큼 대형 유통업체들은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브랜드를 매장 안에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차용한 형태의 전문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이저러스 매장은 최소 1,980㎡(600평)의 면적에 상품 8,000~1만여개를 취급하는 초대형 완구 전문점이다. 이 곳은 토이저러스 본사가 독자 개발한 14개 브랜드의 자체상표(PB) 상품까지 운영하며 대표적인 완구 원스톱 쇼핑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5개인 토이저러스 점포를 오는 2012년까지 20개 이상으로 늘리고 마트 내 전체 완구 매장을 토이저러스의 소형 점포인 '토이박스' 매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2010년 8월 오픈 예정인 부산 광복점 플라자동을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으로 꾸민다. 현재 본점 영플라자를 포함해 노원점ㆍ일산점에 입점한 일본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무인양품' 같은 생활용품과 관련한 전문 매장의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가구 등 가정용품뿐 아니라 문구, 헬스ㆍ뷰티, 남녀 의류까지 총 5,000종류의 아이템을 구비한 대표적인 생활용품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다. 이마트는 자체 스포츠 전문 브랜드 매장 '스포츠 빅텐'을 이달 중 8곳까지 늘리고 내년에도 2~3개 더 확충할 계획이다. 1,650㎡(500평) 매장에 200개가 넘는 브랜드 상품을 갖춘 전문 매장인 빅텐은 지난해에 매출 700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여러 스프츠 브랜드를 한번에 볼 수 있어 고객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기존 매장보다 정통 스포츠 제품과 동호회 상품을 강화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세계적 드럭스토어 업체인 AS왓슨과 제휴를 맺고 'GS왓슨스'를 설립한 GS리테일은 현재 25개의 왓슨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약 198㎡(60평)대의 매장에 화장품과 헤어ㆍ미용ㆍ팬시용품 등 20~30대 여성 고객을 위한 2만여종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GS 측은 올해 점포를 32개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전용 프리미엄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같이 활발한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 사업은 백화점들의 매장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회장은 "거대 부지가 필요한 카테고리 킬러 사업의 특성상 백화점에는 곧바로 적용이 힘든 만큼 '전문점'의 성격만 빌려 매장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6월 리뉴얼 오픈한 영패션관은 젊은 층 전용 의류뿐 아니라 패션시계 및 아이팟 전문관을 함께 구성해 '20대 전문관'으로 꾸몄다. AK플라자는 수원점ㆍ평택점 등에 기존 카테고리 킬러 브랜드인 ABC마트와 아리따움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액세서리 및 잡화 등을 특화ㆍ판매하는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과 남성 관련 의류·용품을 모아 판매하는 편집 매장도 론칭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카테고리 킬러 매장은 백화점과 할인점 이후에 등장한 선진 개념의 유통 매장"이라며 "국내에는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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