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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많을수록 금리 '쑥쑥'

공동구매 정기예금 재등장

‘정기예금에 가입할 사람 여기 붙어라.’ 가입자가 많을수록 예금금리가 올라가는 공동구매 방식의 정기예금 상품이 3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모집금액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금리는 판매금액에 따라 달리 적용돼 모집금액이 10억원 미만이면 연 5.2%, 10억~20억원일 경우는 연 5.5%, 20억~30억원은 연 5.6%의 금리가 지급된다. 판매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저 금리보다 0.5%포인트 높은 연 5.7%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1년, 1인당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상품가입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고 지난 3일부터 판매돼 6일 현재 6억원가량이 팔렸다.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2003년 신한은행이 첫선을 보였고 이후 옛 조흥은행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했다. 은행들은 정기예금 공동구매 외에 외화 공동 구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외환을 공동으로 구매하면 최대 80%까지 환율우대 서비스를 받아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 외환 공동구매 서비스는 은행 홈페이지에 마련된 환전 장터에서 일정 금액이나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환율을 우대해준다. 국민ㆍ우리ㆍ신한 등 주요 은행들은 최종 모집금액에 따라 최대 70~8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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