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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G8테러] 軍 경계태세 강화

영국 런던에서 전날 지하철과 버스를 대상으로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8일 각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그러나 자이툰부대와 주한미군은 특별히 경계태세 수준을 격상하지 않고 평시와다름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합참.국방부 = 합참은 이날 런던의 연쇄 폭탄테러가 이라크에 파병된 영국군철수를 노린 계획된 범행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각군에 경계를 강화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급부대는 출입차량의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부대 시설에 대한 방호태세를 강화하는 등 대태러 경계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707 특수임무대대'를 비롯한 특전사 부대와 화생방 방호사령부 등 '대테러 작전부대'의 즉각 출동대기 태세를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합참은 또 이라크에서 평화.재건임무를 수행 중인 자이툰부대와 미 중부군사령부 및 다국적군사령부(MNF-I)에서 활동 중인 한국군 협조단과 아프가니스탄의 동의. 다산부대 등 해외파병부대에 대해서도 테러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내렸다. 파병부대 지휘관들은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 장병들의 영외활동을 일부 제한하고 영내 임무의 수행 위주로 부대를 운영하도록 당부하고 테러조직의 차량폭탄과박격포 공격 등에 대비해 주둔지에 경계병력을 증강하고 영내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와 국정원, 경찰 등 국가기관과 테러관련 첩보를 공유하도록 각군에지시하고 탈취 위험이 높은 총기와 탄약, 폭약, 뇌관 등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영국 등 유럽지역에 파견하거나 교육 중인 장병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신변안전 주의와 위험지역 안내 정보를 제공할 것도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도 런던의 연쇄 폭탄테러 소식이 전해진 7일 밤부터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주변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8일 테러조직이 전세계적으로 불시에 다중 시설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방부 청사 등 국내 주요 군 시설에 대한 경계를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 자이툰부대 = 지난 5월4일 아르빌 시내에서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테러이후 한 단계 격상한 테러징후 평가단계 '위협'(레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부대 및부대원 방호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등의 순서로 구분된 테러징후 평가단계에서 위협은 다발성 테러나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을 경우 발령된다. 자이툰부대는 또 '넷→셋→둘→하나'의 순으로 높아지는 부대 방호태세중 '둘'을 유지하며 긴요한 업무협조를 위한 외출을 제외한 모든 영외 활동을 중지하고 있으며 교민들의 영외출입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자이툰부대는 이 같은 테러징후 평가단계와 부대방호 태세에 따라 각종 위협을유형별로 나눠 상황별 대처 요령에 대한 철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이툰부대는 특히 지난 5월말 부대 인근에 투하된 박격포 사건 이후 많은 병력과 장비를 이동하는 활동을 삼가하는 한편 현지 쿠르드자치정부(KRG)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자이툰부대 박성우 중령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적대세력의 직접적인 테러첩보와 공격징후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한미군 = 특별히 경계태세를 격상하지 않은 가운데 테러징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대처하는 절차와 기지방어 대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4단계로 되어 있는 부대방호 수준을 평상시보다 약간 상향된 '브라보 플러스'로 유지한 가운데 장병과 가족, 군무원, 일부 군납업자들에게 신변안전 교육을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행금지 시간은 평시와 다름없이 평일은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까지로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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