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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중소형 펀드' 횡보장서 훨훨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가치형이지만 성장성 중시 6개월 수익률 15.4% 달해<br>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펀드… 고배당 예상종목에 포커스 독특한 투자로 10.5% 수익



국내 증시가 최근 6개월 가량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사이에 독특한 운용철학을 고수하는중소형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셋플러스의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와 알리안츠의 기업가치나눔펀드가 대표적인 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의 경우 가치주 펀드로 분류되지만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와는 다르다. 성장성도 중시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나눔펀드도 마찬가지다. 배당형 펀드로 간주되지만 통상적 의미의 배당주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앞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운용한다. ◇코스피지수 제자리걸음할 때 두자릿수 수익률 올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급락했다가 지난해 8월24일 다시 1,6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한 때 1,700포인트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1,60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4일 현재 최근 6개월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0.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도 0.37%에 그쳤다. 그러나 에셋플러스의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와 알리안츠의 기업가치나눔펀드는 최근 6개월간 각각 15.4%, 10.56%의 수익률을 올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0%를 넘는 것은 이들 상품뿐이다. ◇차별화 전략이 성공 비결=이들 펀드가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비결은 바로 차별화된 운용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를 운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경우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는 강방천 회장이 지난 2008년 설립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통상적 의미의 가치주라고 볼 수 없는 종목들이 많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현재 이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우선주(6.74%ㆍ이하 괄호 안은 편입 비중), 삼성전자(6.62%), GKL(5.21%), 호텔신라(4.54%), LG화학 우선주(4.22%) 등 통상적인 기준으로는 가치주로 볼 수 없는 종목들이 많다. 최광욱 에셋플러스 주식운용본부장은 "보통 가치주 투자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데 반해 에셋플러스에서는 중국 관련 수혜주나 신성장 사업 등 성장성을 가미한 동태적 가치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주에 비해 50% 가까이 할인돼 있는 우선주를 펀드 투자 비중의 20%까지 높인 것도 수익률 상승에 도움을 줬다. 알리안츠의 기업나눔가치펀드도 독특한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다. 보통 배당형 펀드는 과거 배당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하지만 이 펀드는 기관 투자가로서의 적극적 의결권을 행사해 미래에 배당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종목에 초점을 맞춘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알리안츠GI자산운용은 최근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운용사 중 유일하게 주주 제안 등을 통해 배당액을 늘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정우 밸류인액션팀 상무는 "현재의 배당 수익률 보다는 앞으로 배당이 더 높아질 수 있는 회사에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 대상 기업 경영진과의 미팅을 통해 배당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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