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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대형건설사 자체사업 강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급 사업에 치중했던 중대형 건설업체들이 자체사업 강화로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자체사업은 투자 리스크가 워낙 크다보니 외환위기 이후 중단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올해 자체사업 수주계획을 20% 이상 늘려잡고 있다. 또 사업 능력을 갖춘 시행사를 자사의 우호세력(협력업체)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다. 중대형 건설업체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가 회원사 27개사를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자체사업 비중을 지난 2003년보다 23.9% 늘려 잡을계획이다. 반면 재개발ㆍ재건축 등 민간 도급공사 수주는 지난해 보다 9.2% 정도 줄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사업 역량강화를 위한 물밑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 시행사 중에서 부지를 많이 확보해 놓은 업체를 골라 협력업체 등의 형태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체사업을 위한 부지 확보의 일환으로 능력과자금력을 갖춘 시행사를 파트너로 포섭하고 있는 것이다. R 시행사 한 관계자는 “어느 시행사는 A 건설사, 다른 시행사는 B 건설사 의 자회사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며 “건설업체들 이 시행사를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올해 들어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도급공사 물량이 크게 줄어들것이 확실시 돼 자체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 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자금력 을 갖춘 것도 마진 폭이 큰 자체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분 석되고 있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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