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중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6,000원(4.29%) 떨어진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아이온’의 중국 시장 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중국 아이온 로열티는 96억원에 그쳐 기존 추정치(157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데이트 지연에 따른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사용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1만원(기존 25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그는 “최근 주가가 조정을 많이 받은데다 3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 추세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기존의 투자의견(매수)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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