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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 40주년

"동북아 연구메카로 새로운 도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동북아 연구 중심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KIST는 이날 서울 하월곡동 본원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채영복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탈리아 등 27개국 주한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김유승 KIST 원장은 기념사에서 KIST 40년 역사의 풍부한 경험과 폭 넓은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동북아 연구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개하면서 “올해를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재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향후 우리나라가 21세기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IST가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립기념식에서는 송휴섭ㆍ이호인 박사가 웅비장을, 김병홍 박사가 도약장을 받았으며 김명수ㆍ서상희ㆍ유영숙ㆍ안병성 박사가 각각 포장을 받았다. 또 공호성 박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남석우 박사 등 8명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KIST는 이날 행사에서 그간의 변천과정 및 산업화에 기여한 기록, 영상물, 유물 및 연구성과물을 선보이는 역사관을 개관했으며 과학자와 예술가가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을 만들고 이를 보여주는 전시회도 개최했다. 지난 66년 개원한 KIST는 컬러TV와 디스토마 치료제, 아라미드 펄프, 도시형저상버스를 개발하고 통증억제 뇌기전을 규명하는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88올림픽 때는 도핑검사를 전담해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과학기술 이외의 여러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KIST는 그동안 3,600여명의 과학자를 배출하는 한편 5,305건의 특허를 출원해 이중 3,303건이 등록됐으며 개원 이후 2003년까지 약 5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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