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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우리홈쇼핑

주부고객·기혼 여직원 등 '신상품 운영위원회' 참여


우리홈쇼핑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활동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정책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전형적인 프로슈머 정책으로 ‘신상품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고객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고 있다. 신상품 위원회는 매주 금요일 우리홈쇼핑 본사에 모여 신상품 심사회의를 연다. 그 동안 업계에서 ‘고객 평가단’이란 이름으로 고객의 의견을 신상품 선정에 반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주부고객이 중심이 된 ‘신상품 운영위원회’를 정례화하고 모든 신상품을 고객이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한 건 우리홈쇼핑이 처음이다. 기존의 운영위원회에서 중요한 의사결정권을 가졌던 사장, 부사장, 각 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빠지고 7명의 사외 주부위원들과 4명의 사내 기혼 여성 직원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또한 6~9명의 마케팅, 방송 제작 실무자도 참석한다. 우리홈쇼핑은 가전, 생활잡화, 식품, 뷰티, 스포츠용품 등 5개 부문 총 30명의 주부고객 위원을 선발했다. 이 중 매주 회의 때마다 심사 대상 상품 담당 위원 7명이 1주일 전에 샘플제품을 받아 사용해 본 후 회의에 참석한다. 주부 운영위원은 상품의 품질, 가격, 디자인, 구성, 효용 가치 등 5개 항목에 대해 별도로 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만족도 평가를 하는데,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입맛에 맞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발굴할 수 있어 매출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마추어 스타숍’ 역시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채널이다. 고객이 패션 모델이 돼 자신의 스타일을 다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우리닷컴은 지원자들의 사진을 심사해 15명을 골라낸 뒤 고객들의 인기 투표를 거쳐 최종 5명을 선발한다. 이후 내년 4월까지 매달 기존 모델과 신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방식으로 모델을 새로 선정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전용 스타숍,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구입 적립금, 우리홈쇼핑 직원 수준 할인 혜택 등 푸짐한 특전이 제공된다. 일반인도 마치 연예인처럼 스타숍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10~20대의 참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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