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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생색내기' 인하

예금금리는 '대폭' 대출은 '찔끔' 예대마진 더 커질듯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정기예금 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내리기 시작했지만 예금금리와 달리 대출금리 인하폭이 미미해 ‘생색내기용 인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6일부터 6개월 주기로 변동되는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연 7.75%에서 7.70%, 12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7.95%에서 7.90%로 각각 0.05%포인트씩 인하했다. 하지만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3.8%에서 3.6%로 0.2%포인트 내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이 같은 대출금리 인하로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0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의 기준금리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신한ㆍ조흥ㆍ외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은행권의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말 기준 은행권의 평균 예대마진은 2.23%포인트였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은행 고객들은 “정부가 콜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져 소비를 진작하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수준만큼 대출금리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대부분이 시장연동 금리이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 이후 사실상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비중은 20∼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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