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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한방화장품 ‘설화수’(雪花秀)는 지난해 7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 선보인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지난해 4월 7개 제품(궁중비누, 자음수, 자음유액, 윤조에센스, 연담크림, 탄력크림, 자음생크림)을 선보였고 5월 7개, 8월에 1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또한 11월에는 마사지 크림인 예율크림을 선보였다. 각 제품에 특허성분 ‘자음단’, ‘자음보위단’을 더해 피부에 음(陰)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개선하는 자음효과가 더욱 뛰어나며 피부에 깊이 스며들고 오래 머물러 피부가 종일 촉촉하다. 설화수의 한방성분은 과학적 체계에 근거해 한방성분 중 피부에 효과가 있는 소재들만 쓰인다. 2만 가지의 한방성분 중 3,000가지를 추려낸 뒤 최종적으로 30가지를 엄선, 피부학적 효과를 연구해 적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자음생 크림에 사용되는 인삼의 경우 선별된 3가지 영역의 인삼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18시간 동안 달여 만든 것으로 정성과 품질에 쏟는 열정이 남다르다. 높은 품질력 덕에 설화수는 지난해 태평양의 또 다른 브랜드‘헤라’와 더불어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철학과 제품력으로 한국 화장품 문화에 ‘한방화장품’이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설화수의 성공사례는 수 많은 회사들의 연구 대상이 돼 한방화장품 출시 붐을 일으켰으며 각종 브랜드파워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다국적 컨설팅 그룹인 일본능률협회 컨설팅이 조사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지수 조사에서 설화수는 여성기초화장품부문 1위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역ㆍ연령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 연상, 지각 품질, 시장 팩트(Fact)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브랜드 경쟁력 조사다. 올해는 9개 산업군 178개 부문 81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만 13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내 거주자 18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수입화장품 브랜드인 ‘샤넬’과 ‘랑콤’을 누르고 3년 연속 여성기초화장품 브랜드파워 1위로 인증 받기도 했다. 최백규 설화수 브랜드 매니저는 “설화수 브랜드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품질력과 브랜드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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