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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조직 설립… 전시산업 본격육성

民·官 공동으로 추진 민관이 공동으로 전시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 13일 산업자원부와 KOTRA에 따르면 전시장 운영자, 전시 주최자, 전시지원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시산업진흥회(잠정)'를 조만간 설립, 각종 전시회에 대한 평가와 예산지원, 개최시기ㆍ규모 등의 조정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전시산업진흥회는 민간이 중심이 되는 사단법인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지역 전시장이 속속 개장되면서 전시회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돼 양적 확산에 맞는 질적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15일 KOTRAㆍ무역협회ㆍCOEXㆍBEXCO 및 섬유산업연합회ㆍ기계산업진흥회ㆍ자동차공업협회 등 20여개 단체ㆍ기관들이 참여하는 공동 세미나를 열어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새로 그리기로 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전시회 지원과 조정을 담당하는 총괄조직이 없어 전시회 운영의 비효율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번 실무회의를 거쳐 관련기관의 고위관계자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전시산업진흥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전시장 운영ㆍ기획ㆍ지원 등의 1인3역을 맡아오면서 새로운 총괄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ㆍ부산에 이어 앞으로 고양ㆍ광주 등에 전시장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제3의 통합관리조직 설립이 불가피하다"며 "전시산업의 경쟁체제 전환에 맞춰 앞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산업진흥회는 앞으로 산자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아 지원대상 전시회를 유망전시회, 차세대 유망전시회 등으로 구분해 1억~5억원 한도의 보조금을 전시주최자에게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진흥회는 ▲ 각종 통계조사 및 관리 ▲ 인증제도 도입 ▲ 전시인력 양성 및 교육 ▲ 해외 홍보 및 마케팅 등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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