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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靑 ‘진실게임’ 공방

X파일·미림팀 존재여부 미리 알았나? 몰랐나?<br>권영세의원 “靑언론보도 이전 2월에 인지”<br>청와대 “사실무근…정치적 책임져야” 반박


한나라-靑 ‘진실게임’ 공방 X파일·미림팀 존재여부 미리 알았나? 몰랐나?권영세의원 “靑언론보도 이전 2월에 인지”청와대 “사실무근…정치적 책임져야” 반박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관련기사 • 특검법·특별법 처리 어찌되나 • “불법도청 문제 본말 뒤집혔다” • 사설기관 불법 도청 단속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X파일의 인지시점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을 연 곳은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청와대가 X파일의 존재를 지난 2월 국가정보원 보고로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이를 정면 부인하며 맞섰다. 지난달 말 언론보도로 알게 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양자간 논란에 따라 X파일 사건은 본질에서 벗어나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만약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청와대가 X파일의 존재를 미리 알았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야당의 의혹제기가 사실로 확인돼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될 전망이다. 반대로 청와대의 해명이 맞다면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혹을 제기한 권 의원에 대한 자질론과 도덕적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X파일 2월 인지설'에 대해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은 언론보도 이전에 X파일에 관해 누구에게도 일절 보고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권 의원은 국정원 누구에게 어떤 내용에 관해 들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무책임한 폭로성 주장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며 도청만큼이나 나쁜 행동으로 만약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내 주장을 '근거 없는 폭로'로 몰아붙인 데 대한 책임을 지라"면서 "복수의 국정원 고위 간부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X파일 사건이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시점은 지난달 21일. 권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언론보도가 나오기 무려 5개월 전에 X파일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얘기다. 권 의원은 이어 "고소하려면 하라고 해라. 그러면 취재원이 누군지 밝히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누구에게서 들은 내용인가'라는 질문에는 "믿을 만한 수준의 인사"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지난 2월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2월 청와대에 MBC가 지난 대선자금과 관련된 것을 취재 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한 바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입력시간 : 2005/08/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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