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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자동차 北 내수판매 나선다

남포조립공장 내달 준공따라평화자동차(사장 박상권)는 남포에 건설 중인 자동차 조립공장의 준공이 다음달로 예정됨에 따라 평양 등에 자동차 전시장과 주유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북한 내 내수판매에 나선다. 정부는 20일 평화자동차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전시장 및 주유소 건설ㆍ운영을 위한 경제협력 사업변경 신청을 승인했다. 자동차 전시장은 평양시 중구역에 1,500㎡ 규모로, 주유소는 평양 2개소 및 남포 1개소 등 세곳에 각 1,000㎡ 규모로 세워진다. 북한에 남북 합작으로 자동차 전시장이 건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평화자동차측은 전시장을 통해 북한 상주 외국기업체 및 북한 관공서에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주유소는 판매한 차량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유류공급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평화자동차는 전시장 100만달러(한화 13억원)와 주유소 33만달러(한화 4억3,000만원) 등 133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변경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이 회사의 총 투자규모는 5,536만달러(한화 719억원)로 증액됐다"고 말했다. 평화자동차는 다음달 중순 남포 현지에서 자동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06년까지 1만5,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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