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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K에너지, 손 잡고 친환경 석탄에너지 기술 개발

1兆·5,500억씩 투자… 정부도 250억 지원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청정 석탄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진균(왼쪽 두번째) 고등기술연구원 부원장, 구자영( " 세번째) SK에너지 사장, 이윤호( " 네번째) 지식경제부 장관, 정준양 ( "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 한문희( " 여섯번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포스코와 SK에너지가 손잡고 정부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ㆍ고등기술연구원 등 연구단체와 함께 친환경 석탄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부원장 등은 24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화학연구원ㆍ서울대ㆍ포스코건설ㆍ대우엔지니어링 등 참여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석탄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주체 간 지속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과 정부ㆍ연구기관이 협력해 석탄을 미래 에너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포스코가 1조원을, SK에너지가 5,500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정부가 25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은 이용효율이 낮은 저급 석탄을 탄소배출이 적은 방법으로 가공해 합성원유가스ㆍ합성가스ㆍ석유화학원료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SK그룹의 녹색기술 중점 추진 7대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기술이 완성될 경우 석탄은 풍부하고 싼 가격에 친환경적인 '에너지 트라이앵글'을 충족하는 차세대 에너지로 거듭나게 되며 석유에 의존하는 세계 에너지 사용 패턴에도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청정 석탄에너지가 상용화하려면 석탄을 친환경적으로 가스화하는 기술과 합성천연가스를 만드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SK에너지가 '석탄가스화 공정' 개발을 주로 맡고 포스코가 '합성천연가스 공정'을 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두 회사가 각자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를 나눠 맡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참여기관이 양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 연구비용이 줄어들고 기간도 최대 3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MOU에 따라 SK에너지는 오는 2013년까지 총 5,500억원을 투자해 대덕 기술원에 석탄 가스화 장비 및 실험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울산공장에는 석탄에서 추출한 가스를 이용해 메탄올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연간 20만톤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저급 석탄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준공한 후에는 해외 저급탄 광산 부근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용화 시설을 짓고 연간 5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포스코ㆍSK에너지 등 사업 추진기관에 250억원을 지원한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제는 에너지에 대해 환경과 경제성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친환경화와 상용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정준양 회장은 "청정 석탄기술은 자원빈국인 한국이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구자영 사장은 "SK가 선택한 녹색기술을 조속히 상용화할 수 있는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면서 "스피드와 집중력을 발휘해 연구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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