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移通주가 "긍정적 신호"

내림폭 예상보다 낮고 불확실성 해소

이동통신요금 인하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규제리스크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SK텔레콤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통부에서 발표한 3%대(기본요금 기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폭은 시장 예상치인 5~7%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동통신주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은 이번 결정으로 이통사들의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각 사별로 1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구체적인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실적 상향에 나설 계획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이라며 “특히 가장 큰 불안요인이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요금인하로 SKT의 경우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2%ㆍ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원래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조치는 시장 전망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발주자의 주가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SKT에 대한 내년 매출액 추정치는 변함이 없지만 KTF나 LG텔레콤은 각각 170억원, 106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T는 이날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요금인하 발표가 나온 뒤 상승세로 반전, 결국 전일보다 2.68%(4,500원) 오른 17만2,50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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